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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마약 투약·유통’ 관계자 10여명 입건…‘승리 성접대 카톡’ 확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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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클럽 버닝썬 입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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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 경찰이 마약류 투약·유통 등의 혐의로 클럽 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해 수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문호) 대표를 포함해 10여명에 대해 입건하고 수사 중”이라며 “단순 투약자 여러 명을 수사하고 있고 마약류를 유통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건자 중) 클럽 관계자는 6∼7명, 대마초를 했다고 추정되는 클럽 내 손님은 3∼4명”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지난해 7월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 영업정지를 피하도록 봐주기 수사를 했으며, 그 대가로 클럽 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착 의혹과 관련) 관계자 20여명을 일주일간 심도 있게 조사했다”며 “처음에 문제가 됐던 미성년자 출입사건 재조사하면서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입건된 경찰관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유착 의혹 관련해 입건되지 않았고 업무에서 배제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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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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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전직 버닝썬 사내이사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8)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내사 착수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원본 메시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그런 카톡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확인해보려고 관련자 접촉은 하고 있다”며 “원본은 확인도 못 했고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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