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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트럼프, “예산 절감, 긴장 완화 위해 훈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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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트위터에서 밝혀

“현 시점에서 북과 긴장

줄이는 것은 좋은 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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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가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는 ‘예산 절감’과 ‘북한과의 긴장 완화’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트위터에 “내가 한국과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이유는 보상되지 않는 수억달러를 아끼기 위해서다. 이는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오랫동안 유지해온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 시점에서 북한과 긴장을 줄이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2일 밤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이 해마다 실시해온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올해부터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을 전하며 “어떤 안보 위협에도 한-미 간의 연합 방어 태세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당국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8월에 실시하려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두 차례의 해병대연합훈련(KMEP)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훈련 재개나 추가 대북 제재 등 북-미 대화 흐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움직임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북-미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의사 표시로 해석된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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