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1일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기념식장에서 김 여사와 손을 잡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시더니 끼고 계시던 가락지를 빼어 김 여사 손에 끼워주셨다”며 “뜻밖의 선물에 김 여사도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웃었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김 여사에게 가락지를 끼워주며 “대통령님과 여사님 두 분이 건강하시길 바란다. 늘 두 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우리나라를 위해 해나가시는 일들, 옳은 일이고 잘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김 여사는 “어려운 역사 속에서 고통을 당하신 할머니께서 보내주시는 믿음과 신뢰에 보답해야 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심정을 전했다.
청와대는 “이용수 할머니, 그리고 모든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과 수고하시는 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이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끼고 있던 가락지를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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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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