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경제 미래 밝지만 핵무기 가지면 미래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관련) 합의를 이룬다면 엄청난,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갖겠지만 핵무기를 가진다면 아무런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옥슨힐 게일로드 내셔널리조트에서 열린 미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 게일로드 내셔널리조트에서 열린 미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성조기를 끌어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옥슨힐|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그것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잘 되면 다른 나라들이 북한에 원조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매우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를 발전시켰다. 매우 좋다”면서 “나는 우리가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매우, 매우 강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우리가 이런 종류의 상황을 다룰 때 그건 특히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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