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핵무기 가진다면 경제적 미래 갖지 못할 것"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만약 그들(북한)이 핵무기들을 가진다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옥슨힐 게일로드 내셔널리조트에서 열린 미국 보수 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만약 미국과 북한이 합의를 이룬다면 북한은 믿을 수 없는,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라면서도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 경제적 미래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잘되면 다른 나라들이 북한에 원조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상응 조치로 경제 제재 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선 "매우, 매우 강한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이런 종류의 상황을 다룰 때 그건 특히 중요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북한에서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가 없었고, 핵무기 실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2차 미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북한 비핵화와 제재 방안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제재 완화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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