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2차 핵담판 결렬…백악관 "이번 회담에선 합의 못했다"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되면서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오후 2차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확대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업무오찬을 건너뛰고 합의문 서명 없이 각각 숙소로 복귀했다. 직후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북미정상이 아무런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두 정상이 함께 가질 예정이었던 업무오찬이 전격적으로 취소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4시)에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전날 오후 단독회담과 만찬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오전 8시55분께부터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진행했다.

다음은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단에 공지한 내용이다.

White House spokewoman Sarah Sanders “President Donald J. Trump of the United States and Chairman Kim Jong Un of the State Affairs Commission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had very good and constructive meetings in Hanoi, Vietnam, on February 27-28, 2019. The two leaders discussed various ways to advance denuclearization and economic driven concepts. No agreement was reached at this time, but their respective teams look forward to meeting in the future.”

28일 오전 9시45분(현지시각)께 시작한 북미 정상 확대회담이 예정보다 1시간 30여분 늦게 마무리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정상회담 장소를 빠져나갔다. 2019.02.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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