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정상회담…오후 4시 공동합의문 서명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어 8개월 만에 다시 두 정상이 만났고, 오늘(28일)은 더 바쁘게 돌아갈 메트로폴 호텔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그곳이 한국보다 2시간이 느리니까 이제 하노이는 오전 8시가 좀 넣었습니다. 주변이 벌써 붐비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이곳 메트로폴 호텔은 지난해 싱가포르에 이어서 또 어제 두 정상이 오랜만에 손을 맞잡은 역사적인 현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만찬에 이어 오늘도 정상회담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될 예정이라 많은 취재진과 하노이 시민들로 붐빕니다.
어제 취재진들의 예상을 깨고 제 뒤로 보이는 후문으로 두 정상이 들어왔습니다. 천막 안에서 가려진 채로 차에서 내렸는데, 오늘도 그렇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오늘 그곳에서 열릴 회담 일정을 좀 정리해주시죠.
[기자]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이곳에서 45분 동안 두 정상이 만나서 먼저 단독회담을 진행합니다.
이후 배석자를 늘린 확대 정상회담을 2시간 10분가량 진행합니다. 이어 '업무 오찬' 형식으로 점심식사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쯤 공동합의문, 즉 '하노이 선언'에 서명할 계획입니다. 이런 시간이 잘 지켜질지는 회담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JW메리어트 호텔로 이동해서 회담 성과를 발표하는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친교 만찬 형식으로 열린 저녁 자리 상황도 좀 다시 짚어보죠. 메뉴는 뭐였습니까?
[기자]
메뉴는 당초 미국 측이 요구했던 대로 다소 간소하게 꾸려졌습니다.
주 요리는 등심구이였고, 배의 속살을 파내고 김치를 넣은 북한식 배속김치도 나왔습니다.
후식으로 초콜릿 케이크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수정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계획표 상으로는 한국 시각 밤 10시 30분쯤 만찬이 끝날 예정이었는데, 20분 정도 더 길게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숙소로 돌아간 후 "북한 김정은과 대단한 만남과 저녁 자리를 가졌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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