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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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으로 시작된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 대한 수사가 성접대까지 확대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29ㆍ본명 이승현)가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경찰 유착ㆍ버닝썬 내 마약 투약과 유통ㆍ김상교(29)씨 폭행 사건과 더불어 승리에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베트남 주요 포털사이트 '바이모이닷컴'에 보도된 사진. [사진 바오모이닷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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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승리가 지난 2017년 베트남에서 환각을 일으키는 일명 '해피벌룬'(이산화질소)을 흡입하는듯한 모습이 담긴 과거 사진이 다시 논란이 됐다. 이에 승리 측은 "(해피 벌룬 흡입은)사실이 아니다"면서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자료를 통해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되어온 불편한 이슈와 뉴스들에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으며,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하여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승리, 성접대 지시 의혹
“마약 없다”던 이문호 대표
이문호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버닝썬 논란에 대한 입장 [사진 이문호 대표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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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지분 보유 최모씨, 강남서 ‘경찰발전위원’ 이력
이에 강남경찰서는 “최씨가 유흥업소의 지분을 갖고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요청해 받은 ‘강남서 경찰발전위원회 명단’에 최모씨는 익명으로 포함돼있다. 경찰과의 유착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버닝썬이 위치한 호텔 대표이자 지분 소유주가 해당 관할 경찰서의 경찰발전위원이었다는 중요한 사실을 두고도 이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실명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버닝썬에서는 11개월의 영업기간 동안 마약, 납치 감금, 성폭력 등 강력범죄를 포함해 모두 122건의 112신고가 경찰에 들어간 바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말 위원에서 해촉됐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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