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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부산시, 반려동물 ‘코주름 등록제’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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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마리 시대 맞아 절차 간단하고 비용 적어…유기동물 감소 기대

부산시가 버려지는 동물을 줄이기 위해 ‘비문(鼻紋·코주름) 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1000만마리 시대를 맞아 동물등록제를 내실화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비문등록제를 대안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비문이란 ‘동물의 코주름 무늬’를 말한다. 비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다 다르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코 근접 사진과 얼굴 사진 몇 장만 등록하면 반려동물 인증이 가능해 현행 동물등록제와 비교하면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도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부산시는 비문등록제 도입으로 2017년 기준 7287마리 수준인 유기·유실 동물 수를 2020년 5830마리까지, 2022년 3640마리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37%에 머무르는 입양률도 2020년 50%, 2022년까지 80%로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반려동물과 관련한 보험서비스 등이 연구·개발되고 있어 비문등록제를 도입하면 핀테크와 결합한 신규 산업과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동물간호복지사 제도 시행을 앞두고 부산시는 지역 대학에 반려동물간호학과 신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노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반려동물관리사 전문가 양성과정도 운영하기로 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30명씩 모집, 무료강의를 통해 자격증 취득을 돕기로 했다.

부산시는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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