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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김정은 첫 회담, 오후 8시30분(한국시각)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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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각)부터 2차 미·북 정상회담 첫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8시 30분이다.

백악관이 발표한 회담 일정에 따르면 두 정상은 6시 30분(이하 현지 시각)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10분간 인사를 한 후 6시 40분부터 회담을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5분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을 출발해 15분 후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도착한다.

조선일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하노이의 메트로폴 호텔 앞으로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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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국가주석과 관료들을 만나는 것으로 아침 미팅 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오전, 오후 일정은 공개된 것이 없으나 김 위원장 역시 비슷한 시간에 회담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 동안 일대일로 대면하는 ‘짧은 단독회담’(short one-on-one discussion)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다음에 이어질 ‘친교 만찬’(social dinner)에서 나눌 의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언급될 수 있다.

‘친교 만찬’은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외에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 및 통역자가 참석하는 '3+3'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그리고 통역이 배석한다. 북한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또 다른 인물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배석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을 갖고 양국 무역 관련 문서에 서명도 할 예정이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실무 오찬을 갖고 양자회담도 한다.

당초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북한 리설주의 만남 여부도 관심을 끌었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에는 최소 세 차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전화 브리핑에서 양 정상이 단독 회담과 업무 오찬, 양쪽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확대 회담에는 하노이에 합류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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