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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보다 먼저 온 폼페이오 "싱가포르 합의 진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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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美北 2차 정상회담 ◆

매일경제

26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베트남 외교부 청사에서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만나 웃으며 계단을 오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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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아침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던 1차 미·북정상회담 때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전용기에 탔지만 이번에는 별도의 동선으로 대통령보다 약 12시간 앞서 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막판까지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별도로 만나 하노이 선언문 내용 등에 대한 조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현재 하노이에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간에 '하노이 실무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도착한 것은 그가 그동안의 실무회담 결과를 보고받고 미흡하면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을 가동해 미·북 고위급 협상을 통해 막판 조율을 시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미·북 간에 막판까지 주고받아야 할 것이 남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단 2차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하노이에 도착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회담'을 위해 베트남에 왔다"며 "(이번 회담은) 싱가포르 합의 이후 변화된 미·북 관계, 지속적인 평화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교 만찬에도 배석할 예정이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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