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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하노이로 출발 트럼프 "北, 비핵화로 급속히 경제강국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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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번째 만남을 위해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25일(현지시간) 출국했다.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8개월여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의 향후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출국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북대화를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밤 하노이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아침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과의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다"며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그저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wise)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과감한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베트남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오전 1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정오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오후 싱가포르 회담 이후 8개월여 만에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하노이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두 정상은 이어 이튿날인 28일 공식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2차 담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변 핵시설 폐기를 비롯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평화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벌어질 협상 결과는 한반도 평화와 미래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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