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트럼프 선거 캠프 전 직원 “트럼프가 강제로 키스” 소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한 여성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강제로 입을 맞췄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016년 트럼프 선거 캠프 직원이었던 알바 존슨은 인터뷰와 소송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8월 24일 플로리다주 선거 유세장 밖에서 차량에서 내리며 자신의 손을 붙잡고 키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자신이 고개를 돌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이 자신의 입술 가장자리에 닿았다고 설명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것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며 매우 신뢰할 만한 복수 목격자의 설명과도 대조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혐의를 부인했다.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존슨이 목격자로 지목한 2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WP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존슨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존슨은 지난 2017년 5월 앨라배마 라디오 프로그램인 ‘폴리틱스 앤드 무어’와 인터뷰에서 “그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나 TV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놀라운 사람”이라면서 “그는 너무 좋은 사람이고 모두를 그의 가족처럼 대한다”고 말했다. 당시 존슨은 자신이 주포르투갈 미국 대사관에서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존슨의 변호인 측은 존슨이 기밀 유지 계약하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그가 강제 키스로 정서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트라우마, 굴욕, 당황스러움, 존엄성의 상실 등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사건 발생 당일 이 사실을 자신의 남자친구와 모친, 새아버지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2개월 후 존슨은 플로리다의 한 변호사와 이에 대해 의논했고 이 변호사는 WP에 존슨의 주장이 믿을 만했지만, 영업상의 이유로 이 사건을 수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변호사는 존슨에게 상담 치료사의 이름을 알려줬다.

mj72284@newspim.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