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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 내일 밤 10시30분 하노이 도착…“북한 핵 포기하면 경제대국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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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4일 오랫만에 ‘폭풍 트윗’

북핵 협상과 미-중 무역협상에 감상 적어

미-중 무역협상 “큰 진전. 제재 연기할 것”

북핵 협상 “진전 이어지길 기대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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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세계 경제대국이 될 수 있다”는 지론을 다시 한번 밝혔다. 경제발전을 절실히 원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를 위한 ‘결단’을 끌어내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베트남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밤 10시30분)에 도착해 27일 응우옌 푸 쫑 주석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현지 시각)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핵이 없다면 그의 나라가 빠르게 세계 경제대국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마도 다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북한의 (지정학적) 위치와 (근면한) 국민들과 그 자신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1차 정상회담 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얻게 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김 위원장과 기자회견에 참여한 기자단들에게 공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모임에서도 “내가 김 위원장에게 말했듯 그는 자신의 나라를 경제적으로 활기차게 만들 기회가 있다. 북한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좋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위치를 갖고 있다”며 “북한은 중국, 러시아, 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그들은 북한을 지나지 않고 맞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개방되면, 한반도, 러시아 극동 지역~중국 동북 3성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돼 경제 발전을 위한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생겨나게 될 것이란 예측인 셈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과에 대해선 “나는 속도를 내라고 압박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우린 제제를 없애지도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매우 흥미 있는 이틀 반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에겐 세계에서 매우 위험한 지역을 완전히 비핵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편, 베트남 외교부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도착시간을 알린 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정오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한 뒤 28일 베트남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하노이/김지은,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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