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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현대硏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둔화로 수출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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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지속 의류·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은 늘어날 듯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2019.2.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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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세와 시장 침체로 국내 반도체 업체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류 열풍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한류 관련 소비재의 수출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발간한 '2019년 국내 수출의 주요 이슈'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19년 세계 반도체 시장 둔화로 국내 수출에 악영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4901억달러로 전년 대비 2.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반도체 이외에도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기업들의 수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분쟁,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확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이 세계 경제를 침체로 이끌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연구원은 한류 확산의 영향으로 한류 관련 소비재의 수출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K-pop,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자 한류와 관련이 높은 소비재 수출도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에 따르면 음식, 의류, 화장품을 포함한 한류 소비재 수출액은 2015년 연간 126억3418만달러에서 2018년 169억2899만달러로 증가했다. 연구원은 "한국의 전 세계적인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서비스 수입과 소비재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연구원은 한류 현상의 확산을 계기로 문화 산업의 선진화를 본격화하고 이를 제조업 수출과 국가 브랜드 개선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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