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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홍남기 "2월 수출도 어렵다…하반기 점차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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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상반기에는 수출 여건이 상당한 부침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유재희 기자(세종)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이 2월에도 플러스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상반기에는 수출 여건이 상당한 부침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반도체 가격 하락 속도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유가 하락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1월이 지나고 보니 어려움의 정도가 조금 더 가속됐다”고 평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고용과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만큼 수출부진에 대한 경제가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1월 수출 물량은 1년 전보다 8.3% 늘었지만 단가가 13.1%나 떨어지면서 전체 수출액은 5.9%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다.

글로벌 가격 하락 탓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국도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일본(-3.2%), 대만(-3.0%), 싱가포르(-4.1%) 등은 우리나라(-1.7%)보다 수출 감소 폭이 컸다.

정부는 하반기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유가도 오르면 수출 지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 부총리는 “연초 수출 여건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출 촉진 대책을 강구해왔다”며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4일께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구성된 민관합동 수출 활력 제고 태스크포스(TF)가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대책은 수출기업 무역금융 확대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현장에 가보니 무역금융에 대해 목마름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매출채권 담보대출도 검토를 병행했고 그 결과가 이번 대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 규모가 작거나 매출채권이 규격화되지 않아 자금 지원이 쉽지 않은 경우 담보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 안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홍 부총리는 “수출 지원 대책에 현장 의견을 종합해서 강구하고자 노력을 했다”며 “관계 부처 간 머리를 짜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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