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세종시 행정수도` 다시 꺼낸 이해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2일 세종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세종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예산에 반영할 지역 사업과 정책 현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최근 세종 제2집무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여당이 본격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이날 본인 지역구이기도 한 세종시와 개최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개헌 전까지 (세종시가) 행정수도 기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 가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지"라며 "지난해 12월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역사상 처음으로 했다. 세종시 집무실을 꾸미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을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의사당 설계비와 용역비가 반영돼 지금 용역 실시 중"이라며 "올 8∼9월께 용역이 끝나면 바로 설계비가 반영돼 설계 작업에 들어가고, 내년에 착공식을 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이 대표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며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 철학이 담겨 있는 국가 균형 발전과 자치분권을 상징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앙행정기관 중 4분의 3이 옮겨왔고, 2월 중에 행정안전부가, 3월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옮기면 외교·국방을 제외한 나머지 부처는 거의 세종시로 옮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세종시가 행정 중심 도시 본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일환"이라며 "대통령 집무 공간도 그 방안에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 참모들과 비서진이 모두 청와대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세종 제2집무실' 효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세종 = 윤지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