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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부산비엔날레조직委,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 제12대 집행위원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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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김성연 제12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이 22일 열린'2019년도 정기총회'에 참석해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미술 담론 확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제공=(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김성연 제12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이 22일 열린'2019년도 정기총회'에 참석해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미술 담론 확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제공=(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22일, 2019년도 정기총회서 최종 승인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향후 부산비엔날레를 이끌어 갈 제12대 집행위원장에 김성연 현 부산현대미술관장을 최종 승인했다.

조직위는 오는 28일 제11대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정관에 의거해 차기 집행위원장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말 추천과 개별지원을 통한 후보자 등록을 실시했고, 지난달 22일 선정위원회에서 직무수행계획서를 토대로 후보자와 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 후, 후보군을 압축해 조직위원장에게 추천했다.

그 결과,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이 제12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으로 내정됐으며, 22일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김성연 제12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부산 태생(1964년)의 미술계 중진이다.

그는 1999년 대안공간 섬을 시작으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부산에서 공중목욕탕을 개조한 대안공간 반디를 운영하며, 신진 작가 발굴 및 지원, 교육 프로그램 등 대안미술의 지평을 확대하고, 지역 미술의 담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발을 출범시켰고, 월간미술잡지 B-ART를 발행하는 등 뉴미디어와 현대미술 담론 형성에 진취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예술총감독으로 활동한 2017평창비엔날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실시한 2017년 국고지원 시각예술분야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특히 김성연 집행위원장은 2017년 5월 부산현대미술관의 초대관장으로 취임한 후, 이듬해 6월 개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는 선정위원회에서 수차례 언급된 부분이기도 하다.

부산현대미술관의 개관전은 건물 외부의 수직정원과 동시대의 주요 미디어작가와 지역성이 반영된 작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미술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낮은 인지도와 접근성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부산의 두 번째 공립 미술관이자, 동시대미술 중심의 미술관으로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지난해 말 부산발전연구원에서 선정한 '2018년 부산 10대 히트상품'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성연 집행위원장은 부산비엔날레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왔다. 그는 부산비엔날레 창립회원으로 2000부산국제아트페스티발 분과위원을 맡았으며, 2006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 참여작가, 2010부산비엔날레 게스트 큐레이터로 활동한 바 있다.

또 집행위원으로서 부산비엔날레의 운영에도 참여해 오는 등 조직위의 안팎에서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선정위원단 역시 이 점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부산비엔날레의 사령탑을 맡을 적임자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조직위 정관에 따라 정기총회의 최종 승인을 받은 김성연 집행위원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부산현대미술관장직과 겸직하게 된다.

부산현대미술관이 초기 계획단계에서 부산비엔날레의 전용관을 감안해 출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관장인 김성연 집행위원장이 조직위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총회에 참석해 "지역문화, 그리고 지역 예술계와의 관계에 힘쓸 것이며 동시에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미술 담론 확장에 노력할 것"이라며 "그리고 비엔날레의 경험들이 지역 내부에 축적될 수 있도록 조직의 강화에 힘쓰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제12대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다.

조직위는 정기총회에서 제12대 집행위원장 선임 및 사업 계획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2019바다미술제의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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