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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야유 사라진 한국당 PK연설회...막판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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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이종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한 주 정치권을 뒤엎은 이슈들, 시사평론가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영일, 이종근 두 분 시사 평론가 오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서 한-인도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장 다녀오느라 시간이 좀 줄어서요. 오늘 여론조사로 문을 빨리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통령 국정 수행평가 결과, 오늘 갤럽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2%포인트 정도 떨어졌습니다. 어떤 원인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지난주 13일날 1월 발표가 됐습니다. 1월 고용 지표 최악으로 발표가 됐죠, 사실은. 그런데 그때부터 4/4분기, 그러니까 2018년도 4/4분기 발표가 22일로 예정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까, 통계청에서. 이 지수가 어떻게 됐느냐에 따라서 사실상 작년 성적표가 총괄해서 나오는 것이거든요.

장하성 전 정책실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퇴하기 전에. 12월 달에는 호전될 거다. 그러니까 연말에는. 호전될 거다, 그게 바로 4/4분기 성적표거든요. 그런데 그 4/4분기 성적표, 나왔습니다. 나왔는데 특히나 가장 초점이 뭐냐 하면 양극화가 더 심해져서 하위 20%가 훨씬 더 낮아졌다. 소득이 낮아졌다.

[앵커]

더 벌어졌다는 거죠.

[이종근]

더 벌어졌다는 거죠, 훨씬. 양극화가 훨씬 심화됐다는 것이죠. 이것이 사실 경제지표상으로 2018년을 좌우하는 어떤 상징이 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지난주 13일부터 4/4분기 발표까지의 경제 지표에 대한 심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 불안한 심리가 사실은 2%포인트 정도의 그런 하락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새해 들어서 경제 행보에 굉장히 중점을 두고 있긴 한데 이렇게 지표상으로 나타나는 수치가 좋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앞으로 대안들을 마련하느라 굉장히 분주할 것 같습니다.

[최영일]

분주할 거고 고심이 깊겠죠.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단기 회복될 수 있는 지표들이 아닙니다.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정부에서는 이렇게 나올 수 있습니다.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 격화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우리의 경제 산업구조를 더 전면적으로 구조개혁을 해야 되는데. 지금 사실 구조개혁을 하려고 하다 보니 역대 정부가 안 썼던 소득주도성장. 지난해 내내 이제 쟁점이 됐고요.

오히려 그러다 보니까 소상공인들 때문에 물러나는 모양새를 지금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고민을 좀 해야죠. 구조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개혁 트라이브를 강화해야 되는 것인가. 아니면 표면적으로 경기 자체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기업 프렌드리한 정책으로 나가야 하는 것인가. 사실은 갈림길에 놓여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구조개혁 문제는 한 달, 두 달 내에 지표가 저한될 수가 없다. 그러면 경제가 너무나 쉬운 일이게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고심은 구조개혁도 해야 하고 표면적으로 지금 거래, 장사,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실제적인 층들의 불안감도 해소시켜줘야 되고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되는 아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지난해 말에도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상반기에 경제지표를 향상하는 쪽으로 중장기적으로 텀을 잡아야 된다.

지금 벌써 2월인데 상반기라고 해도 4개월밖에 안 남았거든요. 1분기가 다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조차도 사실 중장기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지금 한 달, 두 달, 다음 달 지표를 잘 뽑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결국은 기저 자체를 바꾸기 위한 노력에 정책적인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초기 국정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부분이 이제 북한 비핵화 문제였었는데. 이 부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서 이 결과에 따라서 지지율이 또 변동이 있을 것 같으니까 이건 지켜 보도록 하고요. 정당 지지율 보여주실까요? 변화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전 주와 동일한 이런 상황이네요.

[이종근]

공교롭게도 민주당도 그렇고 한국당도 그렇고. 전 주와 아주 수치가 전혀 변경이 없습니다. 물론 이제 민주평화당이나 바른미래당은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그것도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요. 똑같다고 했을 때 사실은 더 안 좋다라고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 한국당입니다. 이유는 딱 한 가지죠.

[앵커]

전당대회 진행 중이라?

[이종근]

그렇죠. 민주당은 특별하게 외적인 요인, 내적인 요인이 일주일 동안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국당은 전당대회가 지금 계속 벌어지고 있고 이미 전당대회와 관련된 선행, 선행에서 많이 반영이 되지 않았습니까? 문제는 실질적으로 며칠 남지 않았고 TV토론이 시작했어요.

TV토론이 시작됐다면 좀 더 주목을 끌 수 있는 그런 게 시작될 수 있는데 TV토론이 열띠게 5번이나 사실 횟수도 늘리고 해서 주목을 받아야 됨에도 불구하고 똑같다라는 것은 전대의 주목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도리어 바라봐야 되거든요.

그것이 바로 태극기부대라든지 새로 유입된 분들이 전당대회에서의 폭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작용을 해서 전당대회에 대한 효과가 지금 너무나 반감되고 있기 때문에 전주와 똑같다고 하더라도 도리어 손해, 마이너스라고 여겨질 만큼 사실 한국당은 거기에 대한 어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태극기부대의 어떻게 보면 한국당에 대한 애정이 역으로 보면 한국당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리얼미터 어제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당이 태극기부대와 단절해야 된다, 이 질문에서 응답률 54%가 단절해야 된다, 이렇게 답했거든요.

[최영일]

국민 전체입니다. 이게 바로 오세훈 후보가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지금 황교안 후보가 되든 김진태 후보가 되든 자신 외의 다른 친박의 세력을 등에 업은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내년 총선은 필패다. 이게 오세훈 후보가 얘기한 일성이었습니다. 이것을 입증해 주는 게 지금 말씀하신 리얼미터의 자료예요.

태극기부대가 자유한국당 내에 지금 현재도 적극적인 지지층으로 합동연설회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이 연출됐을 때 이게 득이냐 실이냐. 그럼 지금 조대원 후보가 한 얘기가 있죠. 오히려 데리고 나가라. 지금 당 망치고 있다, 이런 일갈도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강하게 야유가 나올 때 박수로 덮어달라, 이런 얘기를 최근에 했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이게 지지율이 정체되어 있다는 건 아까 이 평론가님 말씀에 덧붙여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다행이다. 지금 사실은 빠졌어야 되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 이제 컨벤션효과를 노리는 게 정상인데 컨벤션효과는커녕 오히려 지지율이 추락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멈췄다는 건 차라리 다행인데 문제는 지금 아까 말씀하신 추가적인 여론조사, 태극기부대와 자유한국당이 함께 가는 게 좋으냐, 단절하는 게 좋으냐. 국민여론조사는 과반이 훌쩍 넘는 58%가 단절해야 한다. 이게 지금 내년 총선에서 아주 중요한 파라미터라고 봐요. 다만 보수층의 입장은 또 다르다는 게 당심과 민심이 차이가 있구나.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한국당 지지층하고 보수층에서는 태극기부대를 포용해야 된다. 이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당내에서 태극기부대를 아주 강하게 저지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까요?

[이종근]

그런데 단절이라고 한번 생각을 해 보죠. 단절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한번 여쭈어보고 싶어요. 입당 원서를 낼 때 당신은 태극기부대입니까, 아닙니까? 이렇게 물어보지는 못해요. 어떤 성향을 가집니까, 이렇게 물어보지 못해요. 그러니까 좋아서 입당을 하는 거잖아요. 자신이 입당을 하고 당비를 내면 책임당원이 됩니다. 한 달에 1000원씩. 그렇다면 단절이라는 것이 인위적으로 어떤 그 안에 세력이 있는데 이 세력들을 추출하나요? 당원으로 들어온 사람을?

[앵커]

그런 입당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논란이 됐을 때 이제 당이 공식 입장을 발표할 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는 있죠.

[이종근]

그렇죠. 그것이 자정이라고 저는 표현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정당이라는 것은 어차피 그 안에 여러 가지 갈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의 의견을 내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부산에서의 전당대회가 굉장히 바로 잡히는 어떤 분위기예요. 그건 자정에 대한 어떤 스스로 어떤 의견을 갖든 그것이 다수의 목소리가 되지 못하면 힘이 실리지가 않는 거 아닙니까?

앞으로도 더 태극기부대가 좀 더 제도권 정당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게임의 룰과 또 규칙을 지키면서 자리를 잡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보여주는 행태가 계속 똑같다면 대구에서 보여준 행태가 똑같다면 아마도 그 안에서 권력을 획득하지 못하고 서서히 서서히 소수파에서, 극소수파에서 자멸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것이 사실은 정당의 정치, 정치는 생물이니까 그 안에서 이렇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어떤 법적으로 단절한다, 이건 불가능한 거라는 거죠.

[앵커]

법적으로 단절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쨌든 여러 가지 막말이 논란이 되다 보니까 한국당 내에서도 우리는 자정능력이 있다, 자정을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크게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런 논란으로 본질이 흐려질 뻔했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어제 부산 합동연설회에서는 야유와 욕설 대신에 질서를 좀 찾은 모습이었는데요. 이 모습 영상으로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당에서 나온 논란의 목소리들, 이건 지극히 일부의 목소리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이 얘기를 했고요. 이번에 야유 대신 환호를 받았습니다.

[최영일]

그래서 지난 2번의 합동연설회, 처음 대전, 충청, 호남 권역이었고요. 두 번째가 TK 지역, 대구에서 바로 대구경북이었습니다. 이때는 야유와 함께 세 후보 누가 나와서, 혹은 어떤 다른 후보가 나와서 얘기를 하든 김진태 연호로 다 덮였었어요. 이게 이제 태극기부대의 목소리였던 것인데 현장에서의. 지금 부산에서 다행히 180도 바뀌었습니다. 다행히라는 수식어가 정말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도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수도권은 더 합리적이고 차분하게 갈 것 같아요. 앞부분에 좀 까먹은 점수를 뒷부분에 만회해서 컨벤션효과를 일으켰으면 하는 게 자유한국당에게도 이롭고 저는 이게 보수가 제대로 살아나야 균형이 맞는다고 보거든요.

이거는 자유한국당뿐 아니라 정당구도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전당대회라고 보는데. 첫 번째, 두 번째는 아쉬움이 컸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좀 큰 우려를 일으켰다. 그런데 이제 부산에서부터는 좀 기대해도 좋을까 하는 약간의 반전을 만들어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이것이 전략적인 질서이냐 아니면 본연의 질서이냐. 이 부분은 또 국민들이 계속 예의주시할 것 같아서 앞으로 잘 지켜 봐야 될 것 같고요.

이제는 아까 TV토론회 말씀하셨는데 세 후보의 정견, 제가 3불 전당대회라고 말씀드렸었거든요. 정체성이 보이지 않고 비전도 나타나지 않고 자성이 없다 이런 얘기를 드렸는데. 이 세 후보가 이러한 대목에서 어떤 정체성, 어떤 미래비전. 김병준 위원장 미래로 간다, 이런 얘기했거든요.

또 하나는 자기 반성 어떻게 볼 거냐인데 탄핵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론 때문에 지금 역학구도가 조금 이제 차이들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 조금 더 생산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기를 한번 기대해 봅니다.

[앵커]

지난번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까지 주장했던 청년최고위원 후보죠. 김준교 후보. 어제까지만 해도 당 지도부에만 사과를 했는데 지금 모습 보셨지만 굉장히 몸을 낮추는 이런 모습 보이고 있거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사실 사과라는 것은 자신이 말을 한다거나 어떤 행위를 했을 때 그 대상, 그러니까 사과를 받아야 될 대상한테 제대로 사과를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첫 번째 사과가 당의 어른, 원로들에 대한 사과로 그쳤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당원들에 대한 사과도 있어야 되고 또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표현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있었어야 됐다. 이런 아쉬움들이 굉장히 많이 언론에 보도가 됐고. 그러니까 오늘은 더 그것과 관련해서 자신의 자세를 낮추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한선교 준비위원장이 다시 불을 지피고 있어요.

[이종근]

탄핵과 관련해서 사실은...

[앵커]

이 발언이 문제가 될 게 없다. 대통령이 스스로 탄핵의 길을 가고 있다, 이런 얘기를...

[이종근]

그런데 제가 누차 사실 말씀을 드리지만 정치인들이 탄핵이라는 말을 이렇게 쉽게 입에 올리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탄핵이라는 건 굉장히 엄중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정말 스스로 탄핵이라는 말을 언급을 하더라도 이건 정말 안 되는 상황. 스스로도 그것을 이런 상황은 절대 안 되지만 그러나 이러이러한 사유 때문에 탄핵이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그런 정도의 정말 생각으로 탄핵을 마지막 순간에 올려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것은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법부에 대해서, 판사에 대해서 탄핵을 운운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선출직이든 아니면 사법부처럼 선출직이 아니든 왜 탄핵이라는 말을 했냐면 엄중하게 사실 마지막 순간에 그 직을 내려놔야 될 때 그 탄핵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지금 우리가 헌법에 명기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지금 탄핵이라는 말이 쉽게쉽게 많은 정치인들 입에서 오르내리면 엄중함 없이 우리들은 탄핵 인플레이션 시대에 지금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사실 선관위원장이 무슨 의미로 하셨는지는 그 밑에 설명이 좀 나옵니다마는. 최근에 블랙리스트 건이라든지 이런 건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습니다마는. 정치인들, 모든 정치인들의 입에서 탄핵이라는 말이 너무 쉽지 않게 나왔으면 합니다.

[앵커]

탄핵이라는 말이 너무 쉽게 나오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는데.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정당했는가, 지금 한국당 전당대회 세 후보가 이걸 가지고 공방을 벌이는 모습인데 어제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TV토론회도 있었죠. 경쟁이 가열되면서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상당했는데요. 이와 관련한 말들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별명이 황세모. 지금 김진태 후보 이런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 탄핵을 바라보는 시각이 세 후보가 확연히 달랐었는데요. 황교안 전 총리 입장이 약간 김진태 후보 쪽으로 옮겨가는 겁니까? 발언점이 달라지고 있어요.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눈치 보기죠. 어느 세력에 내가 부응해야 표를 더 얻어서 당권을 잡을 수 있을까.

[앵커]

전략적인 발언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최영일]

저 얘기는 TV토론회 때 아예 사회자가 탄핵에 대한 입장을 OX로 표하시오. 그러니까 지금 오세훈 후보만 탄핵 X, 불가피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이게 탄핵이 부당했다에 O예요. 그런데 황교안 후보는 사실 O, X밖에 없으니까 O을 들었지만 마음은 세모다. 그러니까 이게 애매한 입장인 거죠, 세모라는 게. 이도 저도 아닌 그거를 바로 포인트를 잡아서 김진태 후보가 공격하는 장면이고요.

저는 아까 태블릿PC 조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의심한다 등 아까 이 평론가님 말씀하신 게 정확하세요. 탄핵을 엄중하게 다뤄야 돼요. 그런데 지난 탄핵, 이제 앞으로 미래의 탄핵이 아니라 있었던 탄핵은 엄중하게 이루어졌습니다. 1700만 명의 국민이 나섰고 당시 국회는 민주당, 야당마저도 탄핵이 되겠나 하고 있을 때 국민들의 분노 때문에 탄핵이 가결됐잖아요. 그리고 3월 10일에 헌재에서 탄핵이 확정이 됩니다. 그리고 이 탄핵이 확정되자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5월 9일에 조기 대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돼서 5월 10일 취임. 이 상황인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 몇년 되지 않은 역사를 왜곡하고 있어요. 지금 태블릿PC는 사법부에서 이것은 최순실의 것이 맞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가 가짜뉴스라고 해서 여러 차례 소송이 있어 왔고 줄패소를 한 사안인데. 지금 공당의 후보로 제1야당의 후보로 나와서 태블릿PC는 조작된 증거다라고 다시 탄핵을 뒤집기 위한 얘기를 아주 스모킹건이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당시에. 그 얘기를 서슴없이 하고 있고. 그러면 그 엄중한 탄핵 자체를 나는 부정한다라는 의미예요.

그럼 아까 말씀하신 탄핵이라는 말을 우리가 함부로 가볍게 얘기해서는 안 되는 그 부분에서 사실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탄핵이 확정된 게 아니라 탄핵이 확정됐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이 탄생한 거예요. 그래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다, 이렇게 늘 대통령도 얘기하시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토론회에서의 내용은 저는 납득이 되지 않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게 국민 정서와 크게 동떨어져 있다.

당심은 정말 탄핵에서 우리가 억울한 점도 있지, 아니야, 우리가 정권을 뺏겼지. 패배감, 열패감 여러 가지 때문에 부정하고 싶은 심리가 있는 것을 끌어오고자 하는 것은 지금 이해가 되나, 전략적으로. 문제는 팩트 자체를 왜곡하는 그런 형식의 당심에 속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최순실 태블릿PC가 조작 가능성이 있다, 이건 굉장한 발언입니다. 지금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는 탄핵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 그리고 지금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공당, 제1야당의 대표를 뽑는 자리인데 이게 개인적인 의견으로 당을 끌고 갈 수 있을까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건 사실은 이 부분은 뭐냐 하면 앞으로 만약에 당대표가 되더라도 당대표가 된 순간부터는 똑같은 비판과 비난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받아야 됩니다, 이제부터는. 그러니까 당내에서는 사실 비적대적 모순관계거든요.

적대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정파, 한 정당 안에서 자신들의 당대표란 권력을 나누기 위해서 사실 서로 비판하는 것이지, 비난을 하는 것이 아닌데 실제로 당대표가 됐을 때 지금 사실은 훨씬 더 높은 강도로 탄핵에 대해서 사실 어떻게 생각을 하냐. 너는 탄핵 총리였지 않았느냐라는 비난을 비난을 상대 당으로부터 들어야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어떤 거리감, 거리를 약간씩 두면서 개인적인 의견만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당대표가 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이기는 하나 이런 태도가 앞으로 당대표가 돼서 실질적으로 어떤 권한을 행사할 때 거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마이너스일 것이다. 그러니까 입장표명을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강화돼서 나머지 토론회 때 밝혀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것입니다.

[앵커]

앞으로 몇 차례 토론회 남아 있으니까요. 또 어떤 발언들이 나오는지 보고요. 지금 판세가 어떨까. 국민여론은 어떨까. 이렇게 여론조사한 부분이 있는데. 보시면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에서 선호하는 후보. 국민 여론만 보면 오세훈 후보가 우세한 이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국당 지지층만 또 따로 보면 황교안 후보가 월등히 우세한 이런 상황이거든요.

[최영일]

그래서 아까 비적대적인 공생 관계 왜 말씀하신 건지가 여기서 확인이 되는 거죠. 지금 현재는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당심을 끌어와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당심을 끌어오고 나서 당대표가 되면 이제는 여당과도 협치도 논의해야 되고 또 격돌도 해야 되고 이걸 풀어나가야 되면서 민심을 움직여서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레이스에 돌입을 하는 겁니다. 이제 대략 당대표 끝나고 북미관계 해결되고 3월 과도 국면 지나가고 하면 그게 딱 1년 남는 거거든요.

이 상황에서 당대표의 중요성이 아주 중차대한데 문제는 지금 오세훈 후보가 당을 개혁해 주기를 원하는 게 국민들의 민심이다. 하지만 당심은 그것보다는 오히려 황 후보가 당을 결집시켜주길 원하고 있다. 통합이라는 얘기를 계속 해 오셨는데요, 황 후보가.

[앵커]

민심과 당심 반영비율이 어떻게 됩니까?

[최영일]

반영비율 자체가 격차가 꽤 있죠. 제가 보기에는 7:3 정도. 지금 말씀하신 대로. 국민여론조사가 30% 들어가고요. 당원들의 투표가 70%인데 그 안에서도 책임당원의 비중이 가장 높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지역적 분포에서 이 실장님이 지난번에도 한번 분석을 해 주셨는데. 어쩔 수 없이 영남지역의 표가 50% 이상을 좌우한다.

그것 때문에 오세훈 후보가 수도권에서 우세하더라도 자유한국당 내의 분포 특성상 상당히 고전은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확연하게 여론조사에서 당심과 민심은 이 정도의 격차가 있다는 걸 확인하기 때문에 내년 총선 전략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제가 당적이 없는 외부자의 관점에서 너무 어드바이스를 해 드리고 싶은데 그렇다고 당심을 뒤집을 수는 없는 거거든요. 이것도 당내 민주주의 절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회심의 미소를 지으시는 이 실장님 뭔가 중요한 코멘트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이종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민심의 30%가 오세훈 후보가 앞서더라도 이것을 민심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 안에는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응답한 것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30%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전화 모바일을 했을 때 당신이 어디를 지지하냐, 누구를 지지하냐를 물어요.

그래서 한국당 지지한다.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그러면 그 비율은 줄입니다. 확실히 줄이고요. 그러니까 한국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로서의 여론조사가 훨씬 비율이, 또 국민 여론조사에도 높기 때문에 지금 전체 국민을 상대로 했을 때에 30%가 사실은 거기에 전략적 투표를 고려해야 된다라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1위도 궁금하고 2위를 누가 하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궁금한 상황입니다. 당에 미치는 파장이 앞으로 클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조금 전에 저희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 세 후보의 입장도 들어봤습니다마는 사면에 대해서는 세 후보가 약간 온도차는 있습니다마는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얘기를 넘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신청에 대한 이 문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친이계의 좌장,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이 굉장히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어제 인터뷰 내용 먼저 들어보시죠.

[이재오 /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 건강이 상당히 알려져 있는 것보다 나쁜데 그래서 할 수 없이 우리가 억지로 보석을 신청했죠. 우리가 사정해서 산소호흡기 같은 걸 안에 들여서 요즘 그걸로 겨우 수면을 하고 그러시는데. 그다음에 당뇨가 또 아주 높잖아요. 당뇨가 합병증이 오면 그건 걷잡을 수 없잖아요. 늘 나오실 때 기침도 하고 그러시잖아요. 그건 폐가 안 좋으신 겁니다. 문재인 정권이잖아요. 권력의 정점에 누가 있습니까? 전직 대통령 보석 여부를 대통령이 결정하지 누가 결정하겠어요? (보석 여부를 대통령이 결정하나요?) 우리도 정권 잡아봤잖아요. 보석 여부를 법원이 결정하지만 그것에 대한 양형에는 전직 대통령의 결정 정도는.]

[앵커]

이재오 의원, 굉장히 격앙된 반응입니다.

[이종근]

그렇습니다. 사실 보석을 신청을 하고 그 결과를 사실 얻어내려고 한다면 저렇게 격앙돼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사실은 호소하고 해야죠. 그런데 이 부분에서 뭐가 잘못돼 있냐면 이런 것 같아요. 대통령으로서 사실 더 특혜를 받을 수는 없다라는 게 이제 검찰의 입장이면 만약 이재오 전 의원이 진짜 석방, 그러니까 보석을 받아내려고 한다면 대통령이기 때문에 도리어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

그러니까 대통령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70대, 80대를 바라보는 그런 노인이 이렇게 여러 가지의 병을 얻고 있다면 그건 어떤 사람도 사실은 보석을 받을 수 있지 않느냐라고 대국민 호소라든지 좀 더 그런 어떤 태도를...

[앵커]

오히려 역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시죠?

[이종근]

그런 태도로서 사실은 접근을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앵커를 좀 윽박지르는 느낌들이라든지 그런 표현들. 이런 것들이 사실은 굉장히 그 방송 이후에 댓글이라든지 분위기에서 국민여론으로 봤을 때 별로 안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렇다면 목적한 바를 지금 이루지 못하는 그런 인터뷰가 아니었느냐 하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재오 고문 얘기에 따르면 나는 죽어도 감옥에서 나가겠다, 보석 신청하지 말아라 그랬는데 주변 사람들이 건강이 너무 안 좋아서 신청을 했다는 거예요.

[최영일]

그러니까 지금 친이계의 좌장이지 않습니까? 이재오 전 대표. 누가 봐도 다 알고 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걱정하고 그다음에 몸이 조금 안 좋아도 많이 위독하다고 얘기할 수도 있고. 전략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보석해 달라라고 읍소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다 괜찮아요. 저런 말씀 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국민정서와는 갭이 있다고 보는데 다만 참 무서운 얘기를 합니다. 보석 여부는 대통령이 결정한다, 청와대가 결정한다. 우리는 정권 안 잡아봤냐. 그럼 저 얘기는 뭐냐 하면 이명박 정권 때는 모든 보석, 정치인들의 보석 여부를 청와대가 결정했다는 얘기를 토로해버리는 거예요.

지금 보세요. 지금이 어떤 시대냐면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그냥 법정구속됩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법정 구속됩니다. 죄에 따라서 국민정서를 반영해서 사법부가 결정을 해요. 그리고 바로 전 정권으로 가보면 당시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현직일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사이가 안 좋았어요. 오히려 여당 속 야당이라고 하고 아주 돌발발언 많이 하고 그랬어요. 부딪혔어요,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그런데 성완종 리스트로 재판 회부됐을 때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이 나왔습니다마는 유죄가 떨어졌던 심리에서도 구속 안 시킵니다. 도정 문제가 있다. 이거 다 감안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거 안 봐주지 않습니까? 또 사법부와 정부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행정부 쪽이나 국회 쪽에서는 사법부를 어떻게든 특히 여권 인사들은 개혁을 부르짖고 있는데 쉽지 않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권 때는 보석을 대통령이 결정했어, 이런 식의 이야기를 지금 뒤집어서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러면 저는 무슨 생각이 드냐면 이재오 전 대표는 앞으로 집권 가능성을 바라보지 않는구나. 막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구나라는 생각마저 드는 발언입니다. 놀랐습니다.

[앵커]

검찰은 엄격한 입장이지 않습니까. 대통령이라도 예외가 있으면 안 되는 이런 엄격한 입장인데. 정두언 전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만약 이 전 대통령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정치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 전적으로 의사 판단에 맡겨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평론가님 말씀처럼 이것을 전적으로 사법부, 특히 검찰이 판단할 거고 법무부가 판단할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판단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두 전직 대통령이 만약에 정말 정두언 전 의원의 표현처럼 지금의 구치소에서 신변상에 문제가 생겼을 때 거기에 돌아오는 정치적 부담도 고려를 안 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전적으로 그야말로 의학계의 판단이, 공정한 의학계의 판단에 맡겨야 되는 것이죠. 정치적인 판단이 저는 그렇다고 해서 무슨 정무적 판단을 많이 고려하라는 것이 아니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정한 의학계의 판단에서 이제 더 이상 구치소에서의 수형생활을 계속 하다가는 건강상악화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그것은 검찰로서도 법무부로서도 받아들여야되는 문제인데. 다만 지금 이야기했듯이 전 정권에서는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하면서 정치적인 그런 보석을 허가해 달라라고 요구한다면 도리어 역효과만 난다는 것이죠.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만료일은 4월 8일이더라고요. 그전에 법원이 보석과 관련해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굉장히 주목되는 이런 상황입니다. 남은 시간동안 이 얘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2017년에 대선 직후에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면서 떠났던 양정철 전 비서관, 다시 정치권 복귀설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본인의 출판기념회에서도 정치 복귀를 거부하기도 했었는데. 당시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앵커]

들어보셨지만 전해철, 이호철보다 상관관계가 내가 더 크다. 그래서 조심스럽다 이런 얘기를 들어보셨는데. 그런데 지금 복귀설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는 건지 어떤 건지.

[이종근]

사실 우리 방송에서도, 이 뉴스앤이슈에서도 굉장히 많이 다뤘죠. 양정철 전 비서관 돌아올 것이냐. 그리고 언제 돌아올 것이냐.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게 어디로 갈 것이냐. 어디로 돌아올 것이냐, 이것은 늘 나왔던 말인데. 지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앵커]

민주당 싱크탱크죠.

[이종근]

싱크탱크죠. 그래서 정책을 만들어내고 여론조사를 하면서 전체적으로 지금 여론이 어떻게 됐다라는 걸 전달해 주는 그런 싱크탱크입니다. 그런데 제가 마지막에 한 말씀을 좀 기억해 주세요. 어디로 가느냐가 참 중요하다. 왜? 양정철 비서관은 그야말로 좀 전에도 상관관계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상관관계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

이호철, 전해철 의원과는 다르다는 뜻은 무슨 얘기냐면 그만큼 복심이다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어떻게 추측을 했냐면 청와대로 갈 것이라고 추측을 해 왔어요. 왜? 청와대가 사실 많은 지지율도 떨어지고 여러 가지 난관들이 또 있으니까, 경제 문제라든지 북한 문제. 북미회담이 있지만.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청와대 복귀설이 있는데 민주정책연구원 설이 나오고 있단 말이죠. 그건 무슨 뜻일까라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 어떤 의미냐. 총선, 총선을 앞두고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이나 혹은 더불어민주당, 집권 여당에서 이번 총선에 굉장히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가져가야 된다. 이번 총선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는 의미가 충분히 담겨 있을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제가 좀 취재를 해 봤더니 실제로 이해찬 당 대표와 양정철 비서관이 최근에 만났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해찬 당대표가 상당히 강권을 했다. 돌아오라. 그리고 그 안에서 민주정책연구원장 얘기까지 나온 것으로 지금 그쪽에서 지금 밝히고 있습니다.

아직 기사화되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을 보면 청와대가 아니라 당으로 갈 것이다라는 설이 어느 정도 유력시되고 있고. 두 번째는 양정철 전 비서관의 역할은 앞으로 당에서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정책 집행이라든지 혹은 여론조사라든지 그런 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하나의 어떤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복귀를 하는지 하게 되면 어디로 가는지 이것까지 주목해서 봐야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승진을 했고요. 탁현민 전 행정관이죠. 행사기획자문위원에 또 위촉이 됐습니다. 이건 보수는 받지 않는 명예직.

[최영일]

24일 만에 복귀죠. 사실 청와대에 가서 일을 하는 거니까. 물론 이게 풀타임으로 정규직으로 일하는 게 아니라 자문력으로 일을 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취임부터 최근까지 굵직한 모든 대통령 관련 행사들을 다 기획한 것으로 전해지는 탁현민 전 행정관의 재능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가 놓아줄 수 없었다.

[앵커]

마땅한 후임자는 또 없나요?

[최영일]

일관성도 필요한 거예요. 마땅한 후임자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왜냐하면 대통령의 캐릭터와 퍼스널리티를 정확하게 행사에 반영하고. 사실은 이제 행사마다 취임 이후 다 화제가 됐었습니다.

청와대에서 커피타임 즐기는 모습도 연출이 되고 국민들에게 굉장히 열렬한 희망을 주는 장면이 되기도 했지만 사실은 취임하고 나서 5.18 행사가 처음 있었고요.

유가족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죠. 그리고 8.15 국가란 무엇인가, 애국이란 무엇인가, 이걸 정의하는 행사도 있었고 그런데 다 굉장히 장엄하고 멋진 행사들이 연출됐고. 이 중의 화룡점정은 뭐냐 하면 남북 정상회담이었죠.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끝나고 공동합의문 발표하고 해가 질 무렵에 평화의 집을 배경으로 해서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지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에서 오히려 저는 자유한국당 분들이 처음에는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다가 나중에는 우리 당에도 저런 인재가 필요하다, 부러워하는 것까지도 봤습니다. 그러면 지금 청와대에서 놔주기는... 그런데 탁현민 행정관이 청와대 생활, 새벽 출근, 심야 퇴근이거든요. 건강이 굉장히 나빠져요, 1년간 일하면. 제가 보기에는 예술감독 스타일에서 정시 출퇴근은 너무 힘들었을 것 같고 이제 늦잠 좀 자면서 필요한 시간에 재능을 쏟아라. 이건 서로 윈윈하는 그림으로 저는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 두 사람에 대한 청와대 신임은 굉장한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측근들의 복귀도 어디까지 이뤄질지 저희가 주목해서 보도록 하죠. 최영일, 이종근 두 분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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