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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방사청, 첨단 국방기술 구현 '한국형 DARPA'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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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센서 기반 잠수함 위치추적 기술 등 예시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노컷뉴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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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미국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DARPA'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DARPA는 미 국방부 산하에 있는 고위험 혁신연구를 지원하는 국방 R&D 기획평가관리기관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 위주의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ARPA는 실현 불가능할 것 같은 첨단기술을 실용화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지금은 일상화된 인터넷과 GPS 등을 최초 개발했다.

방사청은 DARPA와 같이 무기체계 소요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국방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미래도전기술 개발사업의 추진 근거와 절차 등을 포함한 '핵심기술 연구개발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미래도전기술 개발사업으로 잠수함에서 발생되는 미세한 자기장 및 중력변화를 감지해 잠수함 위치를 추적하는 양자센서 기반 잠수함 위치추적과 해수를 산화제로 사용해 로켓엔진 추진 효율을 향상시키는 해수흡입 추진기술 등을 예시로 들었다.

방사청은 "기존 국방기술개발 체계는 복잡한 기술기획 절차를 밟아 빠르게 변하는 기술변화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기술변화를 국방 분야에 신속하게 반영하고 미래전장의 개념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롭고 도전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도전기술개발 사업은 지난해 69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시범사업 형태로 처음 운영됐다. 이번 지침 개정과 함께 올해 200억원의 사업 예산을 편성하는 등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미래도전기술 사업 공고는 3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앞으로는 혁신적인 기술이 무기체계 소요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미래도전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우수한 민간 연구 인력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국방 연구개발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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