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등이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환송했다.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도 자리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영웅 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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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에 있어 이날 환송장에는 나오지 않았다. 한 대표는 지난달 19일 윤 대통령의 2박 4일 체코 공식방문 출국과, 22일 귀국장엔 모두 마중나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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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출발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정상의 필리핀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곧장 필리핀 마닐라 영웅 묘지로 이동,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했다. 이후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7일에는 말라카냥 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한다.
8일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서는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을 면담하고,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첨단기술 및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9일엔 8·15 통일독트린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가 그리는 통일 한반도의 모습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0일 라오스를 찾아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라오스·베트남·태국과 양자회담을 한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3일 “한·아세안 관계를 역대 최고 관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며 “한·아세안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당시 만났던 중국 리창(李强) 총리와도 재회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1일엔 아세안+3에 더해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 등 동아시아 국가가 함께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아세안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엔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신임 일본 총리도 참석할 가능성이 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의 첫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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