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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부산시,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 마무리…22일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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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2021년 제42차 FAO 총회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결정하는데 파란불이 켜졌다.

부산시는 해수부와 부경대학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World Fisheries University)’이 22일 부경대 중앙도서관 회의실에서 졸업식과 함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개원한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은 이날 24개 개도국에서 선발된 44명 중 25명이 석사 학위를 받고 지도자 양성과정 참여자 등 19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은 2021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총회에서 설립승인을 목표로 추진중인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은 4.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연안 개도국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석사과정과 실습 및 훈련에 중점을 둔 지도자 양성과정으로 구성됐다.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은 수산자원·수산양식·사회과학 등 3개 학부로 구성된 석사과정과 개도국의 수산분야 지도자를 양성하는 단기과정 등 2개 과정으로 운영됐다.

시범사업은 부경대 전임교수 9명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소속 전문가 등 3명의 초빙교수로 교수진을 구성하고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박사 등을 공동 지도교수로 위촉해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했다.

초빙교수인 아미눌 라만(Md. Aminur Rahman) 교수와 학생들은 시범사업기간 동안 총 7개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을 발표했고 일부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단기간내 국제수산분야에 주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국내 수산분야 핵심시설과 기업 등을 방문, 견학하고, 양식과 자원관리 분야는 현장학습을 병행하는 등 내실을 다져 2018년 국제학위 인증기관(독일, ZEvA)에서 실시한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 평가결과 매우 우수하다는 보고서가 제출되기도 했다.

아울러 국제 수산분야 리더(FAO 수산위원회 의장, FAO 수산양식부 사무차장보, 비투아투 대통령 등)들의 초청강의, 한(부경대)-이탈리아(CONIZSMA) 해양과학협력 심포지움, 세계수산대학 설립 국제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세계수산대학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국제사회 지도자 및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지지기반을 확보했다.

또 부산시장 표창장을 수상한 학생 3명은 국제회의 등에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부경대 세계수산대학원) 소속으로 미국·가나 등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 서 논문을 발표하여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18년 FAO 제160차 이사회에서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국들이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자발적 발언을 언급함으로써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대한 회원국들의 관심과 설립결정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수산대학 설립 결정이 2021년 제42차 FAO 총회로 미뤄졌지만 이번 시범사업 마무리 이후 한-FAO 공동사업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해 한발 더 전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부산시는 2021년 세계수산대학 설립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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