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이 22일 한화생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적자전환한 데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기존 6500원에서 5000원으로 -23.1% 하향조정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화생명의 실적이 적자전환한 것에 대해 "투자이익이 685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3% 감소했고, 사업비는 퇴직연금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입보험료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보험이익 10% 성장·기타보장성 APE 20% 성장·손해율 76%·신계약마진률 40% 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2018년 평균 사고 보험금이 소폭 높은 수준이었고 기타보장성은 모수 자체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해 보인다"고 봤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이익은 2017년 대비 31.6% 감소했다는 것을 상기하면 2021년이 되어도 2017년만큼의 이익달성은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도, 지수 상황도 쉽지 않았는데 올해라고 나아질 것은 없어 보인다"면서 "특히 생명보험 상위사가 집중하는 건강보험은 손해보험상품이 경쟁력 우위에 있고 전통적인 종신이나 CI보험은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3개년 연간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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