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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미국 그랜드캐년 추락 대학생 오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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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타고 22일 오후 4시 15분 인천공항으로 입국

모교인 동아대, 응급환자 전문 이송업체, 독지가의 도움 이어져

부산CBS 강민정 기자

노컷뉴스

(사진=박준혁 씨 가족 제공/연합뉴스)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회복한 한국인 대학생 박준혁(25)씨가 사고 52일 만에 국내로 돌아온다.

22일 항공업계와 박씨의 지인 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4시 1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한 박씨는 대한항공 민항기를 타고 입국 예정이며, 2천500만 원에 달하는 항공운임은 대한항공에서 지원했다.

이 밖에 추가비용은 동아대 보직 교수들의 모금과 학교서 박씨의 가족과 연결한 독지가들의 지원, 응급환자 수송업체의 비용 부담 등으로 해결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항공기 좌석 8개를 연결해 박 씨가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각종 의료 장비 등을 갖춰 박 씨를 이송하고 있다.

박 씨는 또 응급환장 이송 전문업체의 응급구조사와 수송 전문 간호인력과 함께 항공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병원 측의 판단에 따라, 의사는 동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박 씨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박씨의 현지 병원 치료비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복합골절과 뇌출혈 등에 따른 수술비용으로 약 7억5천만 원이 발생했고, 이후 다른 수술 없이 입원 치료 비용만 더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당장 현지 병원 측은 박 씨 가족에게 지불을 독촉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비는 차후에 환자에게 청구될 예정이다.

앞서 박 씨가 재학 중인 동아대 수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1차 모금액은 이미 박 씨의 동생 계좌를 통해 전달했다.

동아대는 지난달 24일부터 학교 차원에서 대표 계좌를 만들어 모인 후원금을 박 씨가 국내로 들어온 뒤 들어가는 치료비 등에 쓰일 수 있도록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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