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약속지켜라" 이용섭 광주시장, 회의 불참한 나주시장에 일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미루는 데 불편한 심기

나주시장 3회 연속 협의회의 불참한 것도 문제 비판

나주시 "기반시설 보수·관리에 1200억원 들여" 난색

뉴시스

【나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제8차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가 21일 오전 전남 나주 한전KDN에서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박성철 한전KDN 사장,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등 기관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2.21 (사진=광주시 제공) mdhnews@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21일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을 미루고 있는 전남 나주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나주 한전KDN에서 열린 공동혁신도시 공공기관협의회에서 "2013년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된 후 7년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공동혁신도시 협약을 체결할 당시 유일하게 합의한 사항이 이전기관의 지방세를 공동발전기금으로 조성해 다른 지자체에도 효과가 가도록 하자는 것이었다"며 "나주시가 혁신도시 조성 비용을 이유로 2023년 이후에나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것은 합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나주시가 전향적인 사고를 갖고 멀리, 크게 보아 하루빨리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강인규 나주시장이 3회 연속 협의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도 "문제가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나주시가 혁신도시 유치로 지방세 수입을 톡톡히 올리고도 약속한 공동발전기금 조성을 미루고, 강 시장이 협의회 회의까지 불참한 데 따른 문제 제기다.

2014년부터 이전을 시작한 한전 등 공공기관 15곳에서 최근 4년간 납부한 지방세는 나주시세 489억원, 전남도세 48억원으로 모두 537억원에 이른다.

반면 나주시는 혁신도시 내 기반시설 보수와 관리 등에 나주시 예산 1200억원이 투입된 만큼 이전 공공기관의 지방세 납부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기금조성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관장들은 2019년 공동과제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지역인재 채용 확대 추진 ▲혁신도시 사회공헌활동 협력 추진 등 3건을 선정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 시장과 박성철 한전KDN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김범년 한전KPS 사장 등 21명이 참석했다.

mdhnews@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