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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트럼프-김정은, 이번 회담 활용 못하면 다음 상황 어렵단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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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당국자, 2차 북미정상회담 긍정적 전망

"싱가포르 4개 합의안 구체적 이행계획 도출 기대"

"충분한 사전 실무접촉 통해 상호 인식의 폭 넓혀"

"北비핵화-美제재완화 조치 어떻게 담느냐가 핵심"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뉴시스】 오종택 김성진 기자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 고위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지난 1차 회담 결과를 뛰어넘는 수준의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북미 간에 이번 회담을 앞두고 충분히 사전 조율을 한 만큼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이행 계획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제재완화가 어떻게 맞아 떨어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북미 정상회담 관련해서 쉬운 협상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대북제재 완화 등에 대한 실질적 이행계획 등을 이끌어 낼 것이란 취지로 해석된다.

이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 위원장 모두 이번 기회가 (양국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지 않는다면 다음 상황이 굉장히 어렵고, (북미가) 이런 기회를 다시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있는 점을 우선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 앞서 북미 간 사전 접촉을 통해 핵심 의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한 점도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과 스웨덴에서의 남북미 3자간 협상에 이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북 등 북한과 미국은 사전 실무접촉을 통해 의제를 조율했다.

고위 당국자는 "본격적인 협상은 하노이에서 김혁철과 비건 간에 하게 되겠지만 김영철 방미, 그리고 비건의 방북을 통해서 북미 상호간에 상대측 입장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런 측면이 상당히 중요하고, 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합의 한 4가지 항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이번 2차 회담에서 도출하는 게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당국자는 "압축해 보게 되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조치, 거기에 상응하는 제재완화라든가 평화체제 관련된 미국의 상응조치 이런 것들을 어떻게 담느냐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가 되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ohjt@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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