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이날 일본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6일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6월 28일에는 도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열린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5~6월 동북아 순방길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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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의기투합’한다고 해도 이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대북 경제 지원 문제 등을 모두 해결하는 것은 역부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하노이에 이은 연쇄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가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공교롭게 이날 일본 NHK 방송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26~28일 일본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HK는 나루히토 왕세자가 5월초 왕위를 계승하는 점을 감안,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즉위한 일왕을 접견하는 첫 번째 외국 정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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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이 아시아까지 와서 일본만을 방문하고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백악관은 5~6월 일본을 비롯,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 아시아 순방 투어를 기획하고 밑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김 위원장과의 추가 정상회담 카드가 자연스럽게 부상할 전망이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이행을 함께 확인하며 북미 간 관계 정상화를 전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과로 워싱턴과 평양에 북미의 상설 대표부가 설치가 실현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평양은 아니더라도 서울 또는 중국 베이징 등에서 남북과 미국, 중국 등 한국전쟁 당사자들이 모여 한국 전쟁 종전 선언을 추진할 수도 있다.
물론 이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북핵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 때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제재 완화 가능헝을 언급한 것도 결국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5~6월 아시아 순방 투어가 한반도 정세의 변화의 거대한 물결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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