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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D의 추천] 어깨선 살린 소프트테일러링…봄바람 기다리는 여심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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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미리 MD


지난 12일 오후 CJ오쇼핑에서 드라마 'SKY캐슬' 주인공 윤세아를 모델로 내세운 정장 브랜드 '에셀리아' 론칭 방송을 내보냈다. 에셀리아는 시즌 첫 방송에서 목표치 대비 224%를 기록했다. 16일 밤 11시부터 패션전문 프로그램 '힛더스타일'을 통해 진행한 두 번째 방송에서도 목표 대비 2배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매진됐다.

블레이저와 팬츠 또는 스커트로 구성된 정장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아이템이다. 비슷한 디자인이라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입는 사람에 따라 서로 다른 핏이 나오기 때문이다. 기본 패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도 마찬가지다. 정미리 CJ ENM 패션의류팀 MD(부장)는 "작년부터 꾸준히 인기 있었던 트렌치코트와 정장을 함께 판매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해 유행했던 각진 어깨의 파워 슈트 대신 올해는 편안함을 더한 '소프트 테일러링'이 대세다. 자연스러운 어깨 패드를 사용해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디자인이 필요했다.

정 MD는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을 목표로 뒀다.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사용하는 에셀리아지만 부드러운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44년 패턴 장인의 노하우를 빌려왔다. 크레이프 조직을 가미해 원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프트 테일러링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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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MD는 "개버딘 소재 트렌치코트는 약간 뻣뻣하지만 에셀리아는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했다"며 "패턴을 가미한 소재 자체가 살짝 신축성이 있어 기존 트렌치코트에 비해 착용감이 좋다"고 설명했다. 재킷 위에 트렌치코트를 입어도 실루엣이 흐트러지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3개월간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 20~50대 고객을 대상으로 착용 테스트를 거치면서 디자인을 수정했다.

차별된 가격도 강점이다. 정장 바지와 치마, 재킷에 트렌치코트까지 포함된 상품 가격은 17만원으로 책정됐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다양한 정장 상품을 계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 MD는 "시그니처 아이템인 정장류뿐 아니라 앙상블 니트와 재킷, 티셔츠 등 여성이 선호하는 제품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어디에나 있는 정장이 아닌, 에셀리아만의 차별점을 보여주는 TV홈쇼핑 정장 1위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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