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경찰 "버닝썬 관련 가수 승리 현재 소환 예정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서울 강남클럽 '버닝썬' 입구 모습.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약 유통과 성추행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이사였던 가수 승리(29)를 수사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경찰이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20일 “가수 승리는 현재 수사 대상이 아니며, 현재로서는 소환할 예정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당장 (승리의) 혐의를 특정한 것이 아니다”면서도 “지난 월요일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말한 ‘필요하면 조사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원 서울청장은 지난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청을 중심으로 광역수사대·사이버수사대를 동원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한 사실 규명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 청장은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경찰 수사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해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나 마약ㆍ성폭력 의혹을 철저히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이사였던 가수 승리[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또 “버닝썬과 경찰간 유착관계에 대한 본격 수사에 앞서 실질적으로 누가 운영했고, 자금은 누가 관리했고, 경찰과 가장 접점 많은 사람 누군지를 조사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승리도 조사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혐의가 발견된건 아니다”고 말했다.

버닝썬의 사내 이사였던 가수 승리는 지난 1월 24일 사임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다.

이에 대해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사직을 사임한 게 아니라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해서”라며 “승리는 클럽뿐 아니라 승리의 이름이 등재돼있는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17일 폐업 뒤 하루 만에 철거 작업에 들어간 버닝 썬은 20일 철가가 중단됐다. 증거 인멸 우려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이 있는 르메르디앙 호텔도 철거 중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