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오색케이블카추진위 "환경단체와 협력, 친환경으로"

정준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2.20/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양양=뉴스1) 고재교 기자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가 20일 강원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정준화 위원장과 변상득 강원도 설악산삭도추진단장, 김기원 양양군오색삭도추진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행정소송 1심 선고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환경단체가 환경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립공원계획변경처분 무효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함에 따라 위원회는 사업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사업은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협의 중으로 보완된 환경영향평가서를 빠른 시일 내 제출해 협의를 끝내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후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환경단체에는 친환경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공동위원장직을 제안하고 소통위원회를 만들어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정준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환경단체와 서로 소통하며 명품 친환경케이블카를 만들겠다"며 "환경단체와 대립보다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그동안 행정과 의회와 추진위가 안해 본 일은 없다"면서 "경험을 토대로 오색삭도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는데 힘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2.20/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은 오색지구부터 대청봉 인근 해발 1480m 끝청 봉우리까지 3.5㎞를 잇는 사업이다.

양양군이 1995년부터 추진했으나 지역개발과 환경 보존 등으로 찬반 논란이 일었다.

이후 군은 2015년 8월 환경부의 국립공원 삭도시범사업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같은 해 12월 환경단체가 환경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공방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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