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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곡성 실종 농장주 5일만에 저수지서 시신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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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일 오후 전남 곡성군 한 저수지에서 경찰이 실종된 농장주 A씨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곡성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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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경찰서는 20일 오후 4시36분쯤 곡성군 한 저수지에서 닷새 전 실종된 농장주 A(59)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큰 통에 담겨 물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 B(50)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의 실종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B씨로부터 “A씨를 저수지 인근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고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DNA 감정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15일 낮 12시쯤 곡성군 소재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목격된 이후 연락이 두절돼 가족들이 다음 날인 16일 오전 8시40분쯤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A씨 집과 30분가량 떨어진 마을 폐교 옆 공터에서 A씨 차량을 발견했으며 차 안에서는 혈흔이 다량 발견됐다.

경찰은 A씨 차량과 비슷한 동선으로 이동하고 A씨의 예금 1,200만원을 빼낸 것으로 확인된 B씨를 지난 18일 오후 긴급 체포했다. B씨는 범행을 부인하다 이날 오후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강력 범죄 전과가 다수 있으며 A씨와 특별한 교류는 없었지만 같은 마을에 거주하며 최근 A씨 농장 주변에 고물상을 차리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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