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제주 해양쓰레기 59%가 '플라스틱'…"매우 심각, 대책 시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국가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뉴스1

© AFP=뉴스1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 제주 해안에 버려진 쓰레기의 절반 이상이 플라스틱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서 국가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을 한 결과 수거된 1222개의 해양쓰레기 중 플라스틱류는 725개로 전체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리류 231개(19%), 목재류 149개(12%) 순이다. 외국 쓰레기도 92개로 전체 8%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배출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페트병과 어업관련 쓰레기로 조사됐다. 어업관련 쓰레기는 주로 부표와 어구, 밧줄 등이다.

외국에서 흘러온 쓰레기는 대체로 중국에서 기인한 쓰레기로 대부분 어업관련 쓰레기와 페트병으로 파악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경우 마모되고 파손되는 과정에서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해양생물에게 섭취되고 궁극적으로 우리의 식탁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며 "제주도의 경우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문제가 매우 심각하지만 이에 대한 자체적인 조사활동이나 연구용역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는 해양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 가꾸기 조례를 지난 2017년 9월에 제정하고도 관련한 기본계획 수립과 위원회 설치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해양쓰레기로 인해 제주도의 환경 파괴가 명확해지고 있는 만큼 쓰레기 수거 기본계획 수립과 위원회 구성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ejunews7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