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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여야, 4·3 재보선 체제 본격화…'PK 민심'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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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만 2곳…노회찬 지역구 '사수' 위해 여야 '치열'

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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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여야는 오는 4월3일 치뤄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한 실무작업에 본격 착수, 민심 쟁탈을 위한 총력체제 구축에 돌입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보선이 열리는 지역은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등 경남지역 2곳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에서만 재보선이 실시될 예정인 만큼 여야는 서로 PK(부산·울산·경남) 민심 사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고 위원장에 윤호중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또한 전날(19일) 첫 회의를 열고 21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하기로 의결했다. 공관위는 Δ정체성 Δ기여도 Δ의정활동 전문성 등을 후보자 심사 항목으로 정했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현재까지 권민호·윤용길·한승태 예비후보 등 3명이다.

자유한국당은 여당보다 먼저 공천관리위 구성을 마치고 전날까지 후보를 공모했다. 한국당은 이번 재보선이 문재인 정부 3년차의 민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한국당의 후보로는 강기윤 예비후보(창원 성산), 서필언·김동진·정점식 예비후보(통영고성)가 준비 중이다. 해당 지역들은 그동안 한국당의 '텃밭'으로 분류되어 왔으나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에게 깃발을 빼앗긴 바 있어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바른미래당도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며 전열 다듬기에 나섰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창원 출신의 이재환 부대변인을 공천했다.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창원 성산에 출마한 바 있는 이 부대변인은 당 차원의 총력 지원을 받으며 민심 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의당은 일찌감치 여영국 후보가 창원성산에서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해당 지역이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정의당 입장에선 사활을 걸고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정미 대표는 여 후보의 캠프를 '정의당 제2당사'로 꾸리고 이 대표가 직접 상주할 계획이다. 오는 21일에는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현장 상무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 결과가 곧 'PK 민심'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치열한 기세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 전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에 후보들이 몰려있는 만큼범여권은 후보 단일화가, 한국당은 외부 인사 영입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약 경남에서 민주당이 한 곳도 가져오지 못한다면 가뜩이나 PK에서 당·청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21대 총선 위기론까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당도 마찬가지로 6·13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사수하지 못한다면 PK 위기론이 다시 불거지며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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