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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인천시민단체 "이학재 의원의 폭언은 국회의원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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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진=이학재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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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민수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이학재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이 정인갑 인천 서구의회 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민단체가 이 의원의 행위는 국회의원의 '갑질'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두 사람의 폭언 논란은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치권력의 권한이 더 많은 위치에 있는 국회의원이 권한이 더 적은 위치에 놓여있는 기초단체 의원에게 보인 갑질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 구의원이 발언한 내용에 왜곡된 내용이 있다면 정 구의원에게 화를 낼 문제가 아니라 정식으로 수정을 요구하면 될 문제였다"며 "하지만 집회 후 이 의원이 정 구의원을 만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화를 냈다는 것은 다소 고압적인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연대는 정 구의원이 가지고 있는 전화 녹취록을 전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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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인갑 인천 서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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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는 "인천시민들은 이번 논란이 정치적 진실 공방으로 치달아 정치 불신의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정 구의원은 전화 녹취록이 있다고 한 만큼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 의혹 없이 모든 것이 밝혀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대는 "이 의원은 국회의원의 권위로 정 구의원을 대한 태도에 대해 구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인천시민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평등한 정치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청라 소각장 폐쇄' 집회에서 정 구의원은 "쓰레기매립지가 연장될 때 인천시장은 누구였고 경기도지사는 누구였는가, 그리고 환경부 장관은 어느 정부의 장관이었는가"등의 발언을 했다.

집회 이후 정 구의원은 페이스북에 "집회에서 이학재 의원에게 '싸가지 없는 XX, 어린노무 XX, 가만 안놔둔다' 등의 무서운 말을 수차례 들었다"며 이 의원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정 구의원은 나를 겨냥하는 비난 발언을 한 것"이라며 "집회 이후 정 의원을 따로 만나 화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욕설은 하지 않았다"며 폭언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kms02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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