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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칼 라거펠트 별세… 샤넬 "시대를 앞서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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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오늘 친구를 잃었을 뿐 아니라, 뛰어난 창조적 감각까지 모두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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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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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드는 그의 창조적인 천재성과 관대함, 그리고 뛰어난 직감 덕분에 시대를 앞서갔다"(알렝 베르트하이머 샤넬 최고경영자)

브랜드 샤넬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20일(한국시간)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서거 발표는 깊은 슬픔"이라며 이 같은 추모글을 올렸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는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5세.

샤넬은 "뛰어난 창의력을 지닌 칼 라거펠드는 가브리엘 샤넬이 만든 브랜드 코드, 즉 샤넬 재킷과 정장, 작은 검은 드레스, 트위드, 투톤 신발, 퀼트 핸드백, 진주와 의상 보석을 재창조했다"고 표현했다.

알렝 베르트하이머 샤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그는 샤넬이 전세계적으로 성공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며 "나는 오늘 친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창조적 감각까지 모두 잃었다"고 했다. 또 샤넬의 패션 사업 부분을 이끄는 브루노 파블로브스키도 "칼 라거펠트는 가브리엘 샤넬의 전설과 남겼고 샤넬 하우스 역사에 발자취를 남겼다"고 애도했다.

칼 라거펠트의 인스타그램에도 "21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고, 상징적이고 보편적인 스타일의 상징이었다"며 추모글이 올라왔다. 또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서 남다른 유산을 남겼다"며 "얼마나 그가 그리워질 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칼 라거펠트는 최근까지 한 브랜드의 2019년 콜렉션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라거펠트는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 파리로 건너와 본격적으로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다. 1983년부터 샤넬에서 활동했으며 샤넬 오뜨 꾸뛰르 데뷔 무대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샤넬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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