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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인천공항 국제여객 수 첫 세계 5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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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768만명… 2계단 상승/평창올림픽 개최로 노선 확대/저비용항공사 성장세도 한몫/화물물동량 286만t… 3위 기록

인천국제공항이 파리 샤를드골 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2018년도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인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2018년도 세계 공항 실적 보고서’에서 인천공항이 지난해 국제여객 6768만명을 기록함으로써 샤를드골 공항(6638만명), 창이공항(6489만명)을 제쳤다고 19일 밝혔다.

ACI는 세계 175개국 2000여 개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제기구로, 매년 국제여객을 기준으로 공항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2017년 국제여객은 6152만명으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 6370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 6157만명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국제여객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10%가량 성장한 것으로,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여객 증가와 인천공항 출발 항공노선 확대 및 저비용항공사 성장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연간 여객이 2077만명을 기록하며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초로 2000만명을 돌파하고, 전체 여객 비중도 30%에 달했다.

인천공항은 연간 국제화물 물동량에서도 286만t으로, 전년도와 같은 홍콩 첵랍콕 공항(502만t), 상하이 푸둥 공항(291만t)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개항 이후 연평균 7.7% 대(국제여객 기준)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개항 직후인 2002년에는 국제여객 2055만명을 기록하며 세계 10위를 기록했고, 2015년 8위(4872만명), 2016년 7위(5715만명)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톱 5에 올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여객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 탑승동 오픈(2단계 건설),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건설) 등 확장사업을 추진해 왔다.

인천공항은 우선 올해부터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골자로 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2023년까지 완공되면 전체 여객수용능력이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까지 증가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와 함께 2022년까지 항공사 재배치와 체크인 카운터 개선, 여객편의시설 확충 등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입국장 면세점 도입과 스마트 서비스 확대 등 국내외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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