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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생산성 증가 결실 맺은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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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첨단 농업기술·시설 보급 / 최근 효과 나타나며 도입 농가 늘어 / 道, 사업예산 4배 늘리고 지원 강화

9년 전 귀농해 경북 경주시 강동면에서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는 김인수(45)씨는 스마트팜 도입 3년 만에 예찬론자가 됐다.

이곳에서 1만5000여㎡의 시설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던 김씨는 3년 전 2000만원을 들여 첨단 컴퓨터 시설을 도입해 생산량이 30%가량 늘었다.

㎡당 7kg 수준에 머물렀던 생산량이 247% 증가한 24.3kg까지 높아졌고, 30% 가까이 나오던 등외상품도 거의 나오지 않을 만큼 품질이 균일하면서도 좋아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처럼 최첨단 농업기술과 시설이 보급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스마트팜 도입농가와 면적은 314농가 146ha로 집계됐다.

시설원예 ICT(정보통신기술)융복합 확산 지원을 시작한 2014년도 4ha에 비해 142ha가 늘어난 것이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설비 관련 인증제도와 표준화 미비로 높은 투입비용에 비해 스마트팜이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낮았지만 최근 스마트팜 도입 효과를 보는 농가들이 생겨나면서 신규 진입농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처럼 도입 농가가 증가하고 관련 예산지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시설원예분야 ICT융복합확산 사업예산을 지난해보다 4배 증가한 19억5600만원 편성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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