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사노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환영”

"타협과 양보로 새로운 길로 나갈 수 있음을 보여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편에 합의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사노위가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로 탄생한 지 채 석 달도 되지 않아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이자 난제를 해결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경사노위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노사정(勞使政)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는 이날 제9차 전체회의에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최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김 대변인은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면서도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임금보전 등에 합의를 이룬 것은 타협과 양보의 정신을 통해 우리 사회가 새로운 길로 나갈 수 있음을 보여준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용기와 결단을 보여준 한국노총과 경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정부는 노사의 소중한 합의가 잘 지켜지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로 지난해 7월1일부터 시행된 노동시간 단축이 현장에 안착되어 기업은 생산성을 제고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가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격차해소, 사회안전망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노사정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희망을 품어본다"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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