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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LG화학, 시총 3위로 점프…"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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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 주가상승률 13%…시총 상위종목 중 전체 3위

시가총액도 8위→3위 급등…3조1000억원 증가

배터리 부문 성장 기대감 작용…계절적 수요 기대도 긍정적

"올해 상승세 지속될 것" "2분기부터 본격 반등 예상"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 플러스 2018' 통합 전시회에서 LG 화학의 차세대 차량용 배터리셀이 전시되고 있다. 2018.10.10.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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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LG화학(051910)이 배터리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체 시가총액 3위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LG화학의 실적 개선세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39만1000원) 대비 500원(0.13%) 하락한 3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LG화학 주가는 이번 달에만 6% 이상 상승하며 40만원 선까지 근접했다.

전날 기준 LG화학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2.7%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3.5%)와 삼성전자(19.4%)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10.4%)과 POSCO(8.0%), 현대차(1.7%)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전력(-0.2%)과 삼성바이오로직스(-1.9%), SK텔레콤(-3.7%), 셀트리온(-4.7%)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해 말 전체 8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현재까지 전체 3위로 올라섰다. 증가한 시가총액만 3조11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의 상승세는 배터리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투자가 2017년 1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9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3조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EV 배터리 수주잔고는 2017년 말 42조원에서 지난해 말 85조원 내외로 급증했다"며 "가파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규모도 올해 말 기준 70GWh, 2020년 말 100GWh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배터리 부문 이익이 금년부터 본격 호전될 것"이라며 "후발주자와의 격차도 확연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도 "올해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8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태양광 설치량은 중국 설치규제 완화 및 중국 외 지역의 설치량 증가에 힘입어 1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외형 및 수익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LG화학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12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非)중국산 배터리 가운데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 빅3의 출하량이 3분의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출하량 순위에서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2, 4, 6위를 차지했다. 618tue@newsis.com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도 LG화학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를 기점으로 화학업황 개선이 예상되면서 주가에 선반영된 것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계절적 수요증가와 화섬체인의 가동률 상승 등으로 화학제품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2015년 9월 이후 4년만에 재개될 예정인 ‘중국의 소비진작 정책’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며 "수요 부문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LG화학의 상승세가 올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영찬 연구원은 "계절적 수요 및 재고확보 수요로 인해 화학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실적 측면에서도 2018년 4분기를 저점으로 2019년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이익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회복이 상반기 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화학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가전·자동차향 수요가 80%를 초과하는 고기능성 플라스틱(ABS)은 회복가능성이 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신규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배터리 관련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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