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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윈던 공장은 유럽연합(EU) 내 유일한 혼다 생산시설로, 작년에는 16만대의 혼다 ‘시빅’ 모델이 생산됐고 이 중 90% 정도는 EU 수출용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혼다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논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다의 영국 공장 폐쇄 결정에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유럽과 일본이 맺은 자유무역협정인 경제연대협정(EPA) 등이 영향을 준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카이 뉴스는 영국이 EU를 떠나고 난 뒤 새로운 관세가 부과될 것을 우려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면서, 앞서 경쟁사인 일본의 닛산 자동차도 브렉시트를 이유로 SUV 차량 '엑스트레일'(X-trail) 신모델의 영국 생산 계획을 공식 철회한 바 있다고 전했다.
BBC는 영국과 일본이 양국 자동차 수출 관세를 제로로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영국 생산 필요성이 줄어든 점이 공장 폐쇄 결정의 이유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최대 노조인 유나이트 더 유니온은 이번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청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데스 퀸 노조 국장은 “자동차 산업은 지난 20년간 영국 제조업 부문의 꽃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메이 총리의 융통성 결여로 초래된 브렉시트 불확실성의 혼돈 속에 (자동차 산업이) 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다 공장 폐쇄는 노동자와 가족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전국 관련 공급망 내 수천 개의 일자리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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