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니 "육지·하늘·바다에서 완전 자립"
"패권 국가에 굴복하지 않을 것…피 흘릴 준비됐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 자체 기술로 생산한 잠수함을 공개했다 <출처=트위터 갈무리>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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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17일(현지시간) 순항 미사일이 탑재된 자체 생산한 최신 잠수함을 공개했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호르모즈간 주(州) 반다르렝게 시(市)에서 열린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파테흐'(정복자)라 불리는 이 잠수함은 이란이 자체 생산한 첫 잠수함이다.
이 잠수함은 600톤급으로 어뢰와 해군 기뢰를 탑재하고 있으며, 해저 200m 이상에서 최대 5주간 운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도미사일 시스템과 적 함정을 식별할 수 있는 첨단 음향레이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부 장관은 "파테흐 잠수함은 국방부 전문가들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것으로, 현대적 기술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잠수함 진수에 앞서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우리는 오늘 육지와 하늘, 바다에서 완전 자립하게 됐다"며 우리의 국방력은 다른 나라를 공격하기 위함이 아닌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을 겨냥해 "우리는 패권 국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희생하고 피를 흘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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