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오세훈 "朴과 친하면 표 더 주겠냐...중도층 공략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오세훈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해 김 지사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오세훈 당대표 후보는 18일 "오세훈이 내년 총선에서 의석 절반, 수도권 승리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영남지역 총선 압승은 여기 계신 당원동지 여러분이 맡아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이어 "보수가 분열하면 백전백패"라며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1300만 표를 이기려면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했던 정치성향 900만표를 가져와야한다. 그 900만 표, 우리 셋 중 누가 가져올 수 있겠느냐. 전략적 선택을 잘 생각해달라"고 했다.

출마 후 줄곧 주장해오던 '개혁보수를 중심으로의 외연 확장'도 이날 다시 강조했다. 오 후보는 "지금 이 자리에서 듣기 좋은 얘기, 속 시원한 얘기 잘한다고 내년 수도권에서 효자노릇 할 수 있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더 가깝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표를 주시느냐"며 "영남권 65석을 석권한다 하더라도 수도권이 122석이다. 중도층 속으로 확장해 들어가야 내년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또 서울시장직 사퇴에 따른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장직도 던졌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다 쓰러진 장수를 내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난 9년동안 죽어있었다"며 "오세훈을 버린다면 이제 더이상 버틸 힘이 없다"고도 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무능한 문재인 정권에 의해 이 나라가 파괴되고 쓰러져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며 "내년총선에서 저들을 심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과 관련해서는 "전국의 그 어느 곳보다 경제가 어렵다. 완전히 틀을 바꿔야 한다"며 "대구 경북을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근본적인 산업혁신을 하자"고 제안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