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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2030 충청 아시안게임 유치 졸속추진 안돼"…반대 목소리 커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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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바른미래당 이어 정의당도 가세

연합뉴스

정의당 "충청권 아시안게임 유치 졸속 진행 안 돼"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정의당 대전시당·세종시당 준비위원회·충북도당·충남도당 관계자가 18일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권 4개 시·도는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졸속으로 진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2.18 walden@yna.co.kr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이재림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는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이어 정의당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정의당 충청권 시·도당은 18일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30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졸속으로 진행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효과를 부풀려 시민을 속이지 말라"며 "객관적인 경제성 분석과 함께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아울러 "예산 1조2천억원을 4개 시·도가 나눠 3천억원으로 개최한다는 단순 계산은 이번 계획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시민의견 수렴 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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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ㆍ도,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맞손'
(대전=연합뉴스)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이 7일 대전시청에서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2019. 2. 7. [대전시 제공] photo@yna.co.kr



앞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을 겨냥한 듯 "국민 주머니를 담보로 한 치적 쌓기용, 선거용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당 시당은 "뜬금없고 느닷없는 유치 계획에 시민이 빠져 있다"며 "충분한 시·도민 의견수렴과 철저한 비용 대비 효과 분석 없이 발표해 졸속 행정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허영된 이벤트로 대전시민과 충청민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역시 성명을 통해 "국제대회의 장밋빛 예측은 이미 끝났다"며 "명분도 대책도 없는 무분별한 국제대회 유치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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