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2호선 한양대~잠실역 지상구간, 지하화 재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예상사업비 총 4조원… 광진구 "소음·주변개발 지연·지역단절 등 주민 민원 높아"]

서울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에서 잠실역 사이의 지상구간을 지하로 옮기는 방안이 재추진된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진구는 최근 2호선 한양대~잠실대역 지상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2호선 지상구간의 지하화는 지난 2015년 서울시가 추진하다 예산 등의 이유로 장기 과제로 미뤄졌다. 그러나 소음, 주변개발 지연, 지역 단절 등에 대한 민원이 대두되고 경제성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이번에 재논의에 나선 것.

2호선 지상구간은 왕십리역과 잠실역 사이 순환선 9.02㎞와 용답역과 성수역 사이 지선 1.4㎞ 등 총 10.42㎞다. 예상사업비는 4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16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사업에 대한 타당성용역에서 비용편익(B/C)이 낮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광진구는 한양대~잠실역 지상구간의 경우 하천이나 한강 상부에 위치한 다른 구역에 비해 지하화로 상부 부지를 확보할 수 있어 사업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하화로 총 3만7500㎡에 달하는 부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중 한양대역 부지에 청년임대주택을 짓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광진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 시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한 것”이라며 “용역결과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