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고양이 눈]겨울 까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강 어느 귀퉁이, 까치가 식사 중입니다. 산 벌레를 멋지게 잡아먹고 싶지만 그러지 못합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고고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합니다. ‘썩은 고기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말이죠. 어쩌겠어요. 강물이 녹고 봄이 올 때까지 살아야 하는 걸요. 생존에 비겁함이란 없습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