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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美中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 봤더니…아직 美가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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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캘리포니아주 차량교통국 연례보고서, 연속 무인주행 美 웨이모 1만1000마일, 中 포니닷ai 1022마일…격차는 축소 ]

머니투데이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에 부착된 웨이모 로고./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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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자율 주행차 기술 수준을 가늠해볼 만한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이 크게 앞서 있지만 중국이 격차를 상당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캘리포니아주 차량교통국의 연례보고서에 기술된 자료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자율주행차 업체 중 선두주자인 포니닷ai(Pony.ai)는 1022마일(1645㎞) 마다 자율모드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자율모드 해제는 사람이 수동으로 해제하거나 자율주행 기능이 고장 나 자동으로 해제되는 경우를 포함한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최대 거리가 되는 셈이다. 중국 최대 포털업체이자 인공지능(AI) 분야 선두기업으로 평가받는 바이두가 평균 205마일 마다 사람이 개입해 중국 업체 중 2위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들의 기록은 미국 선두 업체인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웨이모에는 아직 크게 뒤진다. 웨이모는 대략 1만1000마일 마다 자율 주행 모드가 해제됐고,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크루즈가 평균 5200마일 마다 사람이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의 격차가 아직 커지만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평가다. 포니닷ai가 18개월 전 처음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했을 때는 약 100마일 마다 한번씩 자율모드가 해제됐다. 1년 6개월만에 10배 이상 자율 주행거리를 늘린 셈이다.

이 연례보고서는 각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다. 캘리포니아주에서 1년 이상 자율 주행 도로 주행 시험 허가를 받은 회사들이 대상이다. 이번에 캘리포니아주 차량교통국에 자율주행 시험 운전 자료를 제출한 기업은 총 48개로, 이중 11개 기업이 중국에 본사를 두거나 중국을 주 활동무대로 하는 기업이었다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jis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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