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기세배 무형문화재 16일 공개 행사 개최

(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익산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익산기세배(회장 소월례) 공개 행사가 오는 16일 익산기세배전수교육관(금마면 소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익산기세배 시연 외에도 달집태우기와 부채춤, 남도민요, 판소리, 한량무 등 한 해 동안 지역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다채롭게 준비했다.

익산기세배놀이는 일명 ‘농기세배’라고도 하는데 정월 세배절기를 맞이하여 12개 마을 농군들이 농기를 앞세우고 형 마을부터 아우 마을까지 차례로 찾아가 세배를 교환하고 한곳에 모여 풍물과 기놀이 등을 즐기며, 한 해의 풍년과 발전을 기원하는 놀이로 서로 간의 친목을 다지는 행사이다.

특히, 대부분의 민속놀이가 부락 단위로 개최되는 행사인 반면 기세배놀이는 여러 마을이 합동으로 모여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사라는 점과 옛날 기세배에 직접 참여하였던 각 부락의 노인들의 확실한 고증에 의해 본래의 모습을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한편, 익산기세배놀이는 예전 12개 마을이 참가하여 활발한 전승활동을 이어오다가 현재는 6개 마을로 축소되었으나 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전승활성화를 위해 매년 1회 공개행사를 개최하며 전수교육과 시연 활동 등 전통문화의 보존계승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월례 회장은 “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우리 선조들의 공동체 문화와 신명나는 우리 지역의 민속놀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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