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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로켓 뒤편 추진체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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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1차 감식 결과 발표, 4개 추진체 중 오른쪽 뒤편 폭발

15일 2차 합동 감식 예정

희생자 셋 중 한 명, 입사 한달 인턴 기간 중 참변

이데일리

신경근 유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이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는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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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는 로켓포 추친체 중 하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이란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14일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한 뒤 “원형으로 이뤄진 4개의 로켓 추진체 중 오른쪽 뒤편에 있는 추진체가 폭발하면서 작업 중이던 3명의 근로자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방청 1부장을 본부장으로, 지방청 형사과장과 유성경찰서장을 부본부장으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했다. 15일에는 소방본부 및 전기·가스·화약 전문기관 등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화 대전공장 내 폭발 장소는 육군의 차기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제작하는 이형공장”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폭발 원인은 장약된 물질 충격 및 폭발 강도, 발화점 등에 대한 자료를 받아 분석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42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근로자 A(25)씨 등 3명이 숨졌다. 숨진 근로자들은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으로, 모두 정규직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입사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인턴 기간 중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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