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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트럼프 정부, 국가부채 22조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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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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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부채가 22조1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2017년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당시 국가부채 19조9500억달러에서 2년 사이에 2조600억달러(약 2314조원) 증가한 것이다.

사상 최대 국가부채는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 등으로 재정적자 폭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월∼12월) 재정적자가 3190억달러(약 358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밝혔다. 이는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의 2250억달러에 비해 41.8%나 급증한 것이다. 세금으로 거둬들인 수입은 0.2% 증가에 그친 데 비해 재정지출은 9.6%나 급증했다.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왔음에도 세수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은 트럼프 정부가 2017년 12월 단행한 1조5000억달러 규모의 감세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8970억달러까지 늘어나고 2022년에는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정부 임기 첫해 동안 재정적자는 7790억 달러로 늘어나 2012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부채 감시단체인 CFD의 주드 그렉과 에드워드 렌들 공동대표는 의회전문매체 더힐에서 “사상 최대 부채 기록은 미국의 지도자들이 다음 세대에 남길 변명의 여지가 없는 슬픈 꼬리표”라고 비판했다.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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