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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홍영표 "'日王 위안부 사죄' 요구는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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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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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3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사죄를 요구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과다운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일왕에게 사죄하라는 것은) 합당한 요구"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본 지도층은 여전히 20세기의 편협한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한 뒤 "문 의장의 발언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일본 측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이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를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식민지배 시절 범죄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인정과 반성에서부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일본 정부는 똑바로 알아야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2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사죄를 요구한 데에 "정말로 놀랐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문 의장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외교 경로를 통해 유감이라며 엄중한 의사 표시를 했다"며 "강하게 항의하며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고 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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